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합성체의 또 다른 예로, 우리 대부분이 몸에 상처를 입었을 때 당연시하는 과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혈액 응고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액체가 담긴 어떤 그릇에 구멍이 나면 어떤 액체든 즉시 새기 시작해서 그릇이 다 빌 때까지 샙니다. 그런데 우리가 찔리거나 베여 피부에 상처가 나면, 응고된 덩어리가 생겨 새는 구멍이 신속히 막히게 됩니다. 그러나 의사들도 알고 있다시피, “혈액 응고 과정은 매우 복잡하게 얽힌 하나의 조직 체계로서, 상호 의존하는 많은 단백질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단백질들로 인해 소위 응고 연쇄 반응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이 정밀한 치료 과정은 “각각의 반응이 일어나는 시기와 속도에 상당히 의존”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피가 모두 응고되어 굳어 버리거나, 반대로 피를 모두 흘려 죽게 될 것입니다. 시간과 속도 조절이 핵심 요소입니다.
생화학 연구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혈액 응고에는 많은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는데, 그 과정이 성공하려면 그러한 요인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비히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일단 응고가 시작되었는데, 몸에 있는 피가 전부 ··· 굳어지지 않도록 그 과정이 계속되지 못하게 막는 것은 무엇인가?”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응혈이 형성되고, 그 양이 제한되고, 굳어지고, 없어지는 과정”은 생물학적으로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과정이라도 빠지게 되면, 그 체계는 무너져 버립니다.
진화론자이자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화학 교수인 러셀 둘리틀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도대체 이렇게 복잡하고 정밀한 균형을 이루는 과정이 어떻게 진화되었는가? ···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단백질마다 다른 단백질의 활성화에 의존하였다면 그러한 체계가 어떻게 생길 수 있었겠는가? 그 계획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전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둘리틀은 진화론적 논법을 사용해서 응고 과정의 기원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비히 교수는 “올바른 유전자를 올바른 곳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행운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둘리틀의 설명이나 단순화된 논리는 엄청나게 많은 난제를 은폐하고 있는 것임을 비히는 보여 줍니다.
따라서 진화론적 체계에 제기하는 중요한 이의 중 하나는, 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합성체라는 넘을 수 없는 장애물입니다. 비히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윈의 진화론의 도구인 자연 선택은 선택할 만한 어떤 것—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을 때에만 효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Another example of irreducible complexity is a process most of us take for granted when we cut ourselves—blood clotting. Normally, any liquid will immediately leak out of a punctured container and will do so until the container is empty. Yet, when we puncture or cut our skin, the leak is quickly sealed by the formation of a clot. However, as doctors know, “blood clotting is a very complex, intricately woven system consisting of a score of interdependent protein parts.” These activate what is called a clotting cascade. This delicate healing process “depends critically on the timing and speed at which the different reactions occur.” Otherwise, a person could have all of his blood clotting and solidifying, or on the other hand, he could bleed to death. Timing and speed are the vital keys.
Biochemical investigation has shown that blood clotting involves many factors, none of which can be missing for the process to succeed. Behe asks: “Once clotting has begun, what stops it from continuing until all the blood . . . has solidified?” He explains that “the formation, limitation, strengthening, and removal of a blood clot” make up an integrated biological system. If any part fails, then the system fails.
Russell Doolittle, evolutionist and professor of biochemistry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sks: “How in the world did this complex and delicately balanced process evolve? . . . The paradox was, if each protein depended on activation by another, how could the system ever have arisen? Of what use would any part of the scheme be without the whole ensemble?” Using evolutionary arguments, Doolittle tries to explain the origin of the process. However, Professor Behe points out that there would be an “enormous amount of luck needed to get the right gene pieces in the right places.” He shows that Doolittle’s explanation and casual language conceal tremendous difficulties.
Thus, one of the major objections to the evolutionary model is the insurmountable hurdle of irreducible complexity. Behe states: “I emphasize that natural selection, the engine of Darwinian evolution, only works if there is something to select—something that is useful right now, not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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