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은 오래 된 문제이다. 여러 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따금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도 일자리를 잃어 왔다. 수만 명의 근로자가 대형 건축 공사에 사용되다가 일단 그 일이 끝나면, 최소한 다른 곳에 고용될 때까지 실업자가 되었다. 그 동안 그들은 적어도 다소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였다.
중세 시대에는 “현대적인 의미의 실업 문제가 그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실업자는 있었다. (「라 디소쿠파치오네 넬라 스토리아」[실업의 역사]) 그러나 그 당시에는 누구든 일하지 않는 사람은 주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사람 혹은 부랑자로 여겨졌다. 19세기까지도 영국의 많은 분석가들은 “실업자들을 주로 [노천에서] 자거나 밤에 길거리를 쏘다니는 ‘불량배’나 방랑자와 연관시켰다”고 존 버넷 교수는 설명한다.—「게으른 손」(Idle Hands).
“실업 문제를 깨닫게 된 것”은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쯤이었다. 정부 차원의 특별 위원회가 이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구성되었는데, 이를테면 1895년에 “고용 부족으로 인한 고통”에 관한 영국 하원 특별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실업이 사회적 재앙이 된 것이다.
이 새로운 자각은 극적으로 발전하였는데, 특히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그러하였다. 이 전쟁은 광적인 무기 생산으로 사실상 실업을 없애버렸다. 그러나 1920년대 초부터, 서방 세계는 일련의 경기 침체를 겪다가 급기야 대공황에 직면하였는데, 대공황은 1929년에 시작하여 전세계의 모든 산업화된 경제에 타격을 가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많은 나라는 새로운 경제 호황을 경험하여 실업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실업 문제는 1960년대 중반에 시작되었다”고 경제 협력 개발 기구는 말한다. 노동 시장은 1970년대의 석유 위기, 그리고 폭발적인 컴퓨터 사용과 그에 따른 해고 등으로 인해 새로이 타격을 입었다. 실업 사태가 가차없이 상승하기 시작하여, 한때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사무직과 관리직에까지 파고들었다.
더 많은 일자리를 요구한다고 해서 실업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Unemployment is an old problem. For centuries people have on occasion found themselves involuntarily without work. Once the job was finished, tens of thousands of workers used in large construction projects then became unemployed themselves—at least until they were absorbed elsewhere. In the meantime they led a rather precarious existence, to say the least.
During the Middle Ages, “even though a problem of unemployment in the modern sense did not yet exist,” the unemployed did. (La disoccupazione nella storia [Unemployment in History]) In those days, however, any who did not work were considered, more than anything else, to be good-for-nothings or vagabonds. As late as the 19th century, many British analysts “associated the unemployed primarily with the ‘roughs’ and vagrants who slept out or walked the streets at night,” explains Professor John Burnett.—Idle Hands.
The “discovery of unemployment” took place near the end of the 19th century or the beginning of the 20th. Special government commissions were instituted to study and resolve the problem, such as the Select Committee of the British House of Commons on “Distress From Want of Employment,” in 1895. Joblessness had become a social plague.
This new awareness grew dramatically, particularly after the first world war. That conflict, with its frenetic arms production, had practically eliminated unemployment. But beginning in the 1920’s, the Western world faced a series of recessions culminating in the Great Depression that began in 1929 and struck all the industrialized economies of the world. After the second world war, many countries experienced a new economic boom, and unemployment dropped. But “the beginnings of today’s unemployment problem can be traced back to the mid-1960s,” says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The labor market suffered a new blow caused by the oil crises of the 1970’s and the computerized information explosion with its consequent layoffs. Unemployment has begun a relentless ascent, cutting into even those white-collar and managerial sectors once considered secure.
Demanding more jobs will not solve the unemployment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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