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회사에서 일하는 ‘생물 탐사가들’이, 돈벌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약물을 얻으려는 맹렬한 경쟁에 휘말려, 결과는 전혀 생각지 않고 바다에서 지나치게 많은 유기체를 채취하고 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지는 기술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대학교의 해양 생화학자인 메리 가슨에 따르면, 수집한 견본의 98퍼센트는 세밀하게 분석되지도 않은 채 버려진다. 예를 들어, 장새류 450킬로그램과 해면 동물 2400킬로그램에서 각각 단지 1밀리그램씩의 항암 물질을 뽑아 냈고, 군소 1600킬로그램에서 흑색종 치료에 사용되는 펩티드 10밀리그램을 추출해 냈으며, 연구용 시구아톡신을 단지 0.35밀리그램 분리해 내는 데는 곰칫과 어류의 간(肝)이 847킬로그램이나 필요하였다. “우리는 그러한 유기체들이 멸절되..